몇일전 어느 카페에서 한 여성의 글에 교육에 대한 이야기와 "타블로"라는 용어를 들었다
나는 그여성분이 말한 교육의 내용과 조금 다른 의미의 의견을 말하고는 타블로가 무언지 질문을 했다
연예계에 무지한 나는 그분으로 부터 타블로가 한 가수의 이름 임을 알았고
또한 지금 네티즌에게 (학력위조 등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어
타블로란 이름이 거짓의 대명사처럼 말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한데, 조금전 mbc스페셜에서 그 진실을 밝히는 방송을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온라인의 마녀사냥이 얼마나 끔직하게 진행되는지
이일을 격은 타블로가 어떤 심정으로 반년을 살아왔을까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아프다
일년전에 결혼을 하고 삼개월 전에 한 아이의 아빠가된 그가 감사의 마음과 행복도 느끼지 못하게 만든
네티즌의 지나친 의심과 악플이 이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또한 내 자신 온라인을 접하는 일원으로서 타블로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타블로에 대한 의심의 취지는 아마도 이런데서 비롯된 것 같다
타블로가 3년반 동안에 그 대단한 스텐포드 대학의 학사와 석사과정 까지 마쳤다는것
범인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자기의 입장에서만 바라본 세상 이기에) 능력에 먼저 의심의 눈으로 접하기 시작한 것 같다
실제 취재과정에서 담당했던 교수까지 기록을 조사하기 전에 인정하지 못했던 대단한 일 이라고....
mbc취재진이 직접 타블로와 함께 스텐포드 대학에 가서
같이 학업했던 친구와 스텐포드 대학 내에서 그를 알고있는 모든 관계자와 자료를 검토한 결과
타블로의 모든것이 진실 이었음을 알수 있었다
마지막 눈물을 흘리는 타블로의 말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지금 억울해서 우는것이 아니라고, 속상하지도 분하지도 않다고
그저 자신의 지난 삶들이 너무 가슴 아프고 잘못 산 것 같아 마음 아프다고......
그를 의심하고 성토하는 카페가 있다고 한다
회원수가 자그만치 15만명인가(?) 한다니....
그 카페에서 의심으로 제기하는 여러 상황들을 지금 현재 스텐포드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
의심을 제기하는 상황과 실제 상황이 다름을 여러번 글을 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의 운영자에게 번번히 글은 삭제되고 강퇴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그 카페의 운영자와도 인터뷰가 있었는데 왜 그 글들을 삭제했냐고 물으니 그들의 대답이 소름끼치게 한다
말인즉, 이 카페는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하고 그를 성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지
진실이든 아니든 타블로의 입장이 유리해지는 글은 다른곳에 올리길 바란다는.....헉!!
그럼 진실의 유무와 상관없이 그저 마녀사냥에만 의미를 둔다는 것 아닌가?
너무 쉽게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고마운 온라인이
이제 너무 쉽게 억울한 한사람을 죽일 수 도 있는 공간이 되어버린것 같아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든다
글이 서툴고 타자가 느린 나 역시
가끔 대화에서 나의 본심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것 같아 마음 아픈적이 여러번 있었다
오늘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가 다시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내가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관용의 마음으로 온라인을 접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마녀사냥이 언제고 나를 향할 수 도 있음을.....
더이상 문명의 이기로 희생 당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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