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 허접한글

ICARUS의 날개

바다뫼 2010. 9. 4. 10:52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언제부터일까?


 우리는 다빈치가 그린 비행기의 설계도를 기억하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인 그리스의 신화에도

사람이 하늘을 나는 신화가 있어서 많은 화가들의 주제가 되어 왔습니다.


 바로 이카루스(ICARUS)의 꿈 또는 날개라는 제목으로…..

 

그 주인공은 뛰어난 발명가였고 기술자였던 다이다루스(DAEDALUS)와 그의 아들 이카루스지요.

 

다이달루스는 아테네의 왕족집안 출신의 자손으로 뛰어난 기술자였는데 그의 여동생의 아들이

쇠톱을 발명하자 이를 시기하여 조카를 신전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게 하고 그는 이에 대한 처벌을

받아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크레타섬으로 유배를 갑니다.


크레타섬에서 그는 뛰어난 기술 덕분에 미노스(MINOS)왕과 왕비의 신임을 받습니다.


이 왕비는 색골이라 황소와 정을 통하고 싶어서 다이달루스에게 애걸하고 그는 암소 모형을

멋지게 만들고 왕비로 하여금 그 속에 숨게 하여 황소와 정을 통하게 했답니다. 이렇게 낳은 자식이

미노타우스(Minotaur- 머리는 황소 모양, 몸체는 사람모습)이지요.

 

왕은 이 괴물 미노타우스를 가두기 위해서 다이달루스로 하여금 땅밑으로  迷宮을 짓게 하는데

다이달루스는 이 미궁을 너무도 복잡하게 잘 만들어 누구도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가 없게 됩니다.


 그 후 다이달루스는 매혹적인 왕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왕은 크게 노하여 그와 아들을

이 미궁 속에 가두어 버리지요.

 

이 미궁 속에서 그는 탈출을 결심하는데 탈출하려면 날아서 갈 수 밖에 없자, 로프에서 실가닥을 구하고

새의 깃털과 밀납으로 커다란 날개를 만들어 양쪽 팔에 묶은 후 팔을 움직여 새처럼 하늘로 날게 되지요.

그는 아들 이카루스에게도 날개를 만들어 주어 이 두 부자는 미궁에서 탈출을 했답니다.


 이때 그는 아들에게 너무 높이 태양 가까이 날거나 너무 낮게 바닷물 가까이 날아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줍니다. 태양 가까이가면 태양열에 밀납이 녹고, 바닷물 가까이 가면 깃털에 물이 묻어 무거워지니 날 수 없다고....


 새처럼 하늘을 날게 된 아들 이카루스는 흥분하여 아버지의 충고를 잊고는 더 높이 날아 태양 가까이

날아가게 되자 밀납이 녹게 되고 이카루스는 결국 바다에 떨어져 죽게됩니다.

 

 

 

이 신화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지켜야할 룰을 지키며 살아가야할 우리들의 삶에

또하나의 교훈을 주는것 같습니다

 

강제적인 법에 앞서서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도리와 양심,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된 사회가 아쉬운 요즘입니다

 

나의 주변이 행복하고 아름답다면

그곳에 머무는 나도 행복하고 아름다워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