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자신 있나요?
생명이 다 하는 날 까지
훨훨 타오르는 불꽃으로 그대를 사랑하고 싶었답니다.
통 속에 가두어진 지금
스스로를 움츠리며
작은 불꽃으로 남아
그대를 향한 사랑을 지키고 싶습니다.
행여 그 불꽃,
한 줌 재가 되어 다시 타오를 수 없을까 두려워서......
그대는 자신 있나요?
스며 들어오는 공기로
그나마 다 하지 않고
다 타버린 재 속에 조심스레 숨어서
자그마한 불씨로 영혼을 유지 한다면
그대,
가두어진 통을 부수고
그 불씨 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게
그대는 자신 있나요?
- 이 상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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